사회
KTX 강릉선10량 모두 선로 이탈…승객·기관사 등 14명 다쳐
입력 2018-12-08 11:39 
선로 심하게 벗어난 KTX 열차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8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다.
기관차 등 앞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선로가 파손됐다.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완전히 쓰러져 휴짓조각처럼 변했다.
당시 열차는 시속 103㎞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구조가 필요한 다급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14명이 타박상 등 상처를 입어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당시 4호 차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45·여·강릉시)씨는 "출발 6∼7분 후 충격 때문에 급제동하는 소리가 들린 뒤 '쿵쿵'하는 느낌이 3∼4차례 이어지고서 멈췄다"며 "타고 있던 열차가 왼쪽으로 살짝 기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승객도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이후로 레일을 달리는 게 아니라 둔탁하게 튕기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현재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서울역∼진부역 구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버스를 이용, 강릉역에서 진부역으로 승객을 이송해 열차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열차는 오전 7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오전 9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은 승객 198명을 버스를 이용,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뒤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로 갈아타도록 조치했다.
[디지털뉴스국]
부서진 KTX 열차

(강릉=연합뉴스)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해 부서진 서울행 KTX 열차 내부가 사고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12.8 [독자 제공]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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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 심하게 벗어난 KTX 열차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8일 오전 7시 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모두 19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8.12.8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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