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시장 불안 대비..M&A 자제해야"
입력 2008-07-17 15:25  | 수정 2008-07-17 19:31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할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은행들의 경쟁적인 인수 합병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위기와 고유가로 촉발된 실물경제 위축이 금융시장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하반기 시장 환경이 악화되는 만큼 은행들이 위기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전광우/ 금융위원장 -"내실경영을 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에 대비해 단계적인 비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분야별 리스크 요인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미리 마련해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얘깁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또, 같은 맥락에서 은행장들에게 지나친 외형 경쟁과 M&A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A를 적극 추진 중인 대형은행들의 움직임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전광우/ 금융위원장 -"국내 은행간 M&A에 과도하게 경쟁적인 자세는 은행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키우게 된다. 금융시장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인터뷰 : 정광재/ 기자 -"금융위는 그러나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가 돈줄 조이기가 돼서는 안된다며 자금 공급이 위축될 정도의 무분별한 대출 회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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