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리용호 "북한,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함없어"
입력 2018-12-07 17:46 
왕이 中외교부장과 악수하는 리용호 北외무상 [사진 =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7일 북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베이징 조어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 외부상은 "북한은 노동당의 중대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평화로운 외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 화해가 실질적인 진전을 보이며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한반도 및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내년은 북중 수교 70주년으로 양측이 경축 행사를 잘 치르고 전통 우위를 강화해 북중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댜오위타이 국빈관서 회담하는 北·中 외교장관 [사진 = 연합뉴스]
왕 국무위원은 리 외무상과는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만남이라면서 "올해는 북중간 평범하지 않은 한 해로 양국 정상의 세 차례 회동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중 양국과 관련국들의 공동 노력으로 한반도 정세가 완화하고 정치적 해결 궤도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북한을 포함한 공동의 염원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경제 발전, 민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내년 북중 수교 70주년 행사를 잘해 양국의 전통적 우의가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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