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차 한미 민관 경제포럼 워싱턴서 개최
입력 2018-12-07 15:09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합동 민관 경제포럼에서 찰스 보스타니 전 하원의원, 조이 야마모토 국무부 한국과장,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데이비드 고섹 미상공회의소 부회장,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왼쪽부터) 등이 토론하고 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제2차 한미 합동 민관 경제포럼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현지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하고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의 경제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1.5트랙' 성격의 회의다.
미국 측에선 돈 바이어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민주),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조이 야마모토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박재경 신남방정책추진단 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서 패널들은 한미 양국이 디지털 경제에서 새로운 협력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데이비드 고섹 미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0 시대를 넘어 디지털 경제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양국이 스타트업, 핀테크 금융, 헬스케어 등에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간 연계효과를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데이비드 페이스 국무부 정책보좌관은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에너지 개발,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함께 구축할 수 있다"며 "미국 정부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알트바크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 수석부회장도 "두 정부가 더 효율적으로 협력하면 한국이 강점을 지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노영우 매일경제신문 국제부장은 "개념 중심인 인도태평양 전략과 신남방정책을 보다 구체화해 실질적 경제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