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동 걸린 '광주형 일자리'…정치권 압박 속 험난한 재협상
입력 2018-12-07 10:11  | 수정 2018-12-07 11:30
【 앵커멘트 】
어제(6일) 광주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형 일자리' 조인식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청와대는 협상 주체의 노력을 지켜보겠다며, 광주시와 현대차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무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임금 단체 협상을 최대 5년간 사측이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자 현대자동차가 곧바로 이를 거부했습니다.

조인식을 준비했던 광주시는 결국 허무하게 행사장을 철수했습니다.

광주시는 산통을 겪는 중이라며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협상단장
- "현대(자동차)가 이것(협상)을 '더는 하지 않겠다' 그런 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청와대는 '협상 주체의 노력을 지켜보고 있다'며 광주시와 현대차를 압박했고, 여당 내에서도 대안을 찾겠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광주에도 계속 기대를 걸고 설득을 해보겠지만 다른 대안을 분명하게 찾아 나가도록…."

부분 파업에 돌입한 현대차 노조는 협상을 재추진하면 추가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광주시는 숨을 고른 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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