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7일 두산밥캣에 대해 최근 미국 건설기계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제기돼 주가가 하락했지만 내년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정환 연구원은 "내년의 미국 주택착공건수, 허가 건수 등은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과거 사례를 참고해도 내년 4분기까지 성장사이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내년 미국의 월평균 주택착공건수가 129만호로 올해보다 2.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의 연결 매출액은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이후 건설기계 출하와 재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점에서 평균 건설기계 출하 증가 기간은 2년이었다"며 "이번에도 2년동안 사이클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10월까지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이후에는 인도시장 진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성 연구원은 꼽았다. 두산밥캣은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 지역에서 백호로더의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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