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자개발 기상위성 천리안2A호 발사 성공…"예보 정확성 향상 기대"
입력 2018-12-05 19:41  | 수정 2018-12-05 20:41
【 앵커멘트 】
오늘(5일) 새벽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2A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7월부터 정식으로 운용되는 천리안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갖춰 기상 예보가 좀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각으로 오늘(5일) 새벽 5시 30분쯤 남미 기아나에서 발사된 천리안2A호 위성.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첫 정지궤도위성입니다.

▶ 인터뷰 : 최재동 / 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지금까지는 해외 공동개발을 통해 정지궤도위성을 발사했는데, 처음 설계 단계부터 이송, 조립 및 시험, 발사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저희가 독자적으로…."

천리안2A호는 약 2주 뒤 목표 고도인 3만 6천km 궤도에 안착해 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10년간,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아 한반도 상공에 24시간 머물며 기상 변화를 관측할 예정입니다.


성능은 기존의 기상위성인 천리안 1호에 비해 월등한 수준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싣고 있어 해상도가 4배나 높고 영상을 지상으로 전송하는 속도도 18배나 빠릅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오보 논란이 많았던 기상 예보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국가기상위성센터 기상연구관
- "기존 15분이던 관측주기가 2분 간격으로 대폭 빨라져 급격하게 발달하는 국지성 호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 태풍의 분석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에는 해양·대기환경 관측 위성인 천리안2B호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영상출처 : arianespace·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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