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노브릭 정품인증 라벨 `엠태그`, 화장품 업계서 잇단 러브콜
입력 2018-12-05 17:34 

나노 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대표 주재현)의 위조방지·정품인증 라벨 '엠태그(M-Tag)'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호황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보호와 정품인증을 위한 보안을 강화하면서다.
5일 나노브릭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이메딕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페이스 핏 리프팅 마스크' 제품에 정품인증을 위한 엠태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수공법을 이용해 자체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특성상 정품 관리와 위조품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메이메딕 관계자는 "짝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품인증을 손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엠태그를 채택했다"며 "높은 보안성과 간편한 온·오프라인 인증으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노브릭이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엠태그는 나노신소재를 활용, 자기장에 반응해 색깔이 변하는 특성이 있어 자석을 대면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현재 닥터자르트와 에이바이봄, 제이엠솔루션 등 국내외 유명 화장품 회사들이 채택해 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계 내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자산관리를 위한 라벨로 엠태그를 적용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등 현지법인과 로드샵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김희연 나노브릭 전략마케팅 실장은 "정품인증 솔루션은 한 번 채택하면 추후 변경이 쉽지 않기 때문에 초기 채택시 위조방지 기능 관점에서 여러 기술을 신중히 비교·평가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위조방지 업체들이 유사한 위조방지 제품을 적용한 고객사에게 특허 소송을 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공급사가 원천기술 및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기장에 따라 색이 변화되는 원천소재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공급하고 있다. 정품인증 라벨인 엠태그에 이어 포장지에 직접 인쇄 적용한 엠팩(M-Pac)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조폐잉크공사의 첨단 보안기술을 결합한 엠태그 레드(M-Tag RED) 제품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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