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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터너-조 윌랜드 영입한 KIA, 헥터 그림자 지울까
입력 2018-12-05 16:21 
KIA 타이거즈가 조 윌랜드를 영입하면서 2019시즌을 앞두고 외인 3인방 구성을 모두 마쳤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헥터 노에시의 빈자리를 채우고 선발진 토대를 닦을 수 있을까.
KIA는 5일 조 윌랜드 영입 소식을 전했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7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KIA는 제이콥 터너, 조 윌랜드로 2019시즌 외인 원투펀치를 꾸렸다.
윌랜드는 미국 네바다주 출신의 우완투수로 신장 188cm, 체중 93kg의 건장한 체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143경기에 나서 59승 33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더욱이 윌랜드는 일본 무대까지 뛰었을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2017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속으로서 37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다.
터너 역시 2009년 디트로이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02경기에 등판, 14승 31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윌랜드, 터너 모두 수치로 따지고 볼 때 기대해볼만하다.
2019시즌에 앞서 KIA는 마운드 재건이 첫 번째 숙제로 꼽힌다. 특히 선발진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양현종 임기영 한승혁 박준표 윤석민까지 선발 자원이 수두룩하다. 여기에 외인투수 2명 모두 새 얼굴. 외인 원투펀치가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또한 KIA는 2019시즌을 앞두고 철벽 외인투수 헥터 노에시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세금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헥터는 명실상부 KIA의 에이스였다. 2016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90경기에 등판해 46승 2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8시즌에도 팻 딘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는 등 부진했지만, 헥터 만큼은 끝까지 제 몫을 해줬다.
새 시즌을 앞두고 외인을 모두 교체했다. KIA가 새 외인 덕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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