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93% "저출산정책, 출산 장려보다 삶의질 제고가 우선"
입력 2018-12-05 15:36 

국민 대다수는 저출산 정책의 방향을 출산 장려 정책에서 삶의 질 제고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 10월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고령사회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산 정책의 방향을 기존의 출산율 목표의 출산 장려 정책에서 국민의 삶의 질 제고 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찬성하는 응답 비율은 93%(매우 33.7%, 찬성하는 편 59.4%)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 7.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찬성 응답자들은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 '일·생활 균형'(2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거여건 개선'(20.1%), '사회적 돌봄 체계 확립'(14.9%), '출산 지원'(13.8%) 등이 뒤를 이었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우선해서 지원해야 할 정책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및 초등 돌봄 확대'(16.8%),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여건 개선'(15.1%), '육아휴직·유연근무제 등 근로 지원 정책'(14.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판단했다. 노동시장에서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본 사람은 71.1%에 달했고, 가정(61.6%)과 정치(70.7%) 영역에서도 수준이 낮다고 인식했다.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응답은 41.0%, '동의하지 않는다'는 59.0%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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