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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서비스 들고 나오는 핀테크 기업들…`퍼스트 앱` 전쟁
입력 2018-12-05 15:08 
[사진제공 = 카카오뱅크]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금융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분야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다양한 지표에서 고공행진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어떤 서비스가 일종의 '퍼스트 앱(First App)' 핀테크 리딩기업 자리를 꿰찰지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강력한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손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핀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일 카카오톡의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아리, 동호회 등과 같은 모임의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후 5일 하루에 약 1만개씩 모임통장이 개설되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일 오후 4시 안드로이드, IOS 업데이트 배포 완료 후 5일 자정 기준 현재 2만 개의 모임통장이 개설됐다"며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모임 하면서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모임통장 개설 후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단체 대화방(카톡방)에 초대장을 보내 모임 구성원들을 모임멤버로 초대할 수 있다. 카톡방에서 한 번에 초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0명이며, 모임멤버가 50명을 초과할 경우 나눠서 초대하면 된다. 모임통장 1계좌 당 참여 가능한 모임멤버는 최대 100명이다. 초대를 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초대 수락과 인증 절차를 거쳐,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모임통장 회비 이용 내역을 모임통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임멤버는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사진제공 = 뱅크샐러드]
핀테크 스타트업 레이니스트가 운영중인 뱅크샐러드도 지난달 15일 단순 신용정보조회를 넘어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뱅크샐러드의 '신용올리기' 기능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20일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에 2030세대의 신용점수를 총 1만3259점 올렸다. 앱에 접속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비금융정보인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서류를 신용평가사에 자동 제출해주며 최대 30점까지 신용점수를 상승시켜 신용관리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신용등급에 따라 확정 금리와 한도의 상품을 추천하는 '대출협상', 실시간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시세를 바탕으로 하는 '부동산 시세 연동' 등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한꺼번에 돈 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사진제공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도 좋은 소식이 있을 때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송금 서비스로 친구들에게 '한 턱' 쏠 수 있는 '뿌리기' 기능을 선보였다. 3인 이상의 친구들과 사용 중인 채팅방에서 '송금'을 눌러 '뿌리기'를 선택하면 원하는 당첨 인원과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뿌리기' 진행 후 친구들은 '줍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랜덤으로 나눠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줍기'에 성공하면 효과와 함께 뿌린 사람의 프로필 사진과 금액이 적힌 지폐가 화면에 나타나며, 금액의 크기는 선착순과 무관하게 배분되도록 했다.
업계 관게자는 "최근 일상생활과 접목한 이색 금융서비스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며 "해당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에게는 재미를 주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해당 회사들의 신규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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