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주도, 영리병원 개설 허용…원희룡 "숙의 결과 수용못해 죄송"
입력 2018-12-05 14:50 
녹지국제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조건부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다"며 허용 진료과목을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로 한정해 국민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도 적용되지 않으므로 건강보험 등 국내 공공의료체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불가피한 선택임을 양해해 달라"고 사과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는 공론조사위원회의 '불허 권고' 취지를 적극적으로 헤아려 '의료 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는 조건부 개설 허가 이유로 국가적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감소세로 돌아선 관광산업의 재도약, 건전한 외국투자자본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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