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상장 앞둔 SNK "강력한 IP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
입력 2018-12-05 14:12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일본 게임업체 SNK의 갈지휘(Ge,ZhiHui) 대표는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SNK는 올해 매출액 668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라며 "매출액은 3개년 평균 성장률 55.6%로 고성장하고 있다"라고 5일 밝혔다.
갈지휘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간담회에서 "SNK는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IP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영위하고 있어 61%의 탁월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SNK의 IP를 이용해 개발된 게임은 텐센트, 넷마블 등 각국의 대표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하며 흥행 가능성 또한 높아 향후 안정적인 성장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SNK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3만4300원에서 4만6800원이다. SNK는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 슬러그' 등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흥행하고 있는 게임 IP를 보유한 기업으로 IP 라이선스 사업과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P 라이선스 사업이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에 중점을 둔 국내 게임사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SNK는 설립 후 급격한 시장 변화로 인해 2001년 한차례 도산한 바 있으나, 탄탄한 IP를 기반으로 다시 부활해 2015년 현재의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갈지휘 대표는 "대표 IP '더 킹 오브 파이터즈'는 1994년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리즈 누적 400만장 이상 판매, 10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게임"이라며 "KOF IP를 이용한 게임은 2016년도 글로벌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KOF98 UM OL'이 출시되어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바 있으며, 올해 7월 넷마블을 통해 일본에 'KOF 올스타'를 출시해 닷새만에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마켓 모두 다운로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 'KOF 올스타'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런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통 대전형 격투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는 손과 발이 아닌 무기로 싸우는 무기사용 대전 액션 게임으로 1993년부터 시리즈가 지속 출시되고 있다. 이달 3일 텐센트를 파트너로 한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발매 직후 플랫폼 'WeChat'에서 매출 순위 1위, iOS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갈지휘 대표는 "내년 2월에는 국내에 모바일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M'가 출시될 예정이며 상반기 중 10년만에 자체 개발한 하이퀄리티 3D 그래픽의 콘솔게임 역시 신규 출시될 것으로 보여 SNK의 IP파워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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