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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일 코스닥 상장 에이비엘바이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
입력 2018-12-05 13:36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김현정 기자]

"상장 후 다양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부위에 결합하는 항체다. 단일항체와 비교했을 때 결합력과 인체에서의 안정성이 높아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능이 우수해 차세대 항체신약 플랫폼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의 다양한 구조적 결합 특성을 활용해 대표 제품인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총 23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ABL001' 파이프라인,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ABL301' 등이 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항암제가 망가지는 이유는 독성"이라며 "이중항체 기술을 통해 독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창업 2년 만에 한국의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 디티앤싸노메딕스(Dt&SanoMedics), 미국의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 등의 기업과 총 5건의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전 임상 단계부터 임상2상 시험 사이에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바이오기업 등에 조기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을 상대로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은 총 12건이다. 이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계약금액은 930만 달러로 전체 계약금액(12건)의 6.5%에 해당한다. 임상 1상인 ABL001을 제외하면 모두 비임상 단계에서 체결된 계약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해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총 계약금액은 11억4500만 달러로 12건의 기술수출 전체 금액 48억200만 달러의 23.8%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라이선스 인(License-In)을 통한 신약 후보 물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의 아이맵(I-Mab)과 3개의 이중항체 후보물질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아이맵이 보유하고 있는 이중항체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독점적인 권리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와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발굴·개발·생산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60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7000원이며, 공모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1020억원이다. 오는 6~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12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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