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차하면 신당 만든다" 친박계 분열 조짐
입력 2018-12-05 10:19  | 수정 2018-12-05 11:23
【 앵커멘트 】
'이명박·박근혜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에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들이 의견을 함께하면서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편에서는 친박계 의원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박근혜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 제출에 친박계와 비박계 의원이 의견을 모으면서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친박계 의원이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당내 화합과 관련해 김무성 의원에게 "탄핵 찬성에 대해 사과하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복당파 의원들에 대해 '후안무치하다'는 표현을 써가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를 중심으로 친박계 신당 창당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 "한국당이 제대로 못 하니깐, 신당도 그런 차원에서 도저히 한국당으로 할 수 없다…홍문종 의원뿐만 아니고 다양하게 한국당 의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 수십 명 만나고 있습니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제2의 친박연대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홍 의원은 신당 합류를 부인하고 있지만, 한국당 조강특위가 인적 청산에 나설 경우 신당 추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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