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
입력 2018-12-05 10:01 
첫눈이 내리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눈이 쌓이고 있다. 2018.11.24 [출처 = 연합뉴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5일 오전 9시 5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향년 97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 수는 26명으로 줄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봤다.
해방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혼인하여 중국 둥닝(동녕)에 정착했다.

여성부, 한국정신대연구소, 나눔의 집의 도움으로 지난 2005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김 할머니는 그동안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수요시위·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일본 정부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