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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하이닉스, 예상보다 빠른 업황 둔화 속도"
입력 2018-12-05 08:27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인되고 있는 반도체 업황과 SK의 실적 둔화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빠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SK 하이닉스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1조5000억원과 5조9000억원에서 10조6000억원과 5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은 9%, 21%로 당초 당사 전망치였던 8%, 15%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이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고객들의 재고 정리가 당분간 이어져 내년 1분기에는 DRAM, NAND 출하량의 역성장과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RAM 의 경우에는 내년 1분기 평균판매단가의 낙폭이 올 4분기 대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송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 4분기 DRAM, NAND의 출하증가율도 SK하이닉스 가이던스였던 한자리수대 중반 증가, 30%대 초반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 초부터 고객들이 재고 축소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구매량을 크게 줄이고 가격 인하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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