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위성 '천리안 2A호', 우주로 발사 성공…"10년간 기상 관측"
입력 2018-12-05 07:14  | 수정 2018-12-12 08:05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2011년 7월 개발이 시작된 지 7년 6개월 만입니다.

오늘(5일) 오전 5시 37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 37분)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천리안 2A호를 탑재한 아리안-5 ECA 발사체가 발사됐습니다.

발사를 진행하는 아리안스페이스사가 애초 제시한 목표 발사시간은 오전 5시 37분이었습니다. 날씨 등을 고려한 발사 가능 시간은 목표 시간부터 오전 7시 20분까지였습니다. 발사 가능 시간을 고려하면 이날 발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발사 뒤 3분 정도가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5천822㎞인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입니다.


발사 약 34분 뒤에는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으며 이로부터 5분이 흐른 뒤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습니다.

위성은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게 됩니다. 발사 뒤 2주 정도가 지나면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약 한 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천리안 2A호는 이후 각종 시험을 거쳐 내년 7월 이후에 기상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 위성은 앞으로 10년간 한반도 주변의 기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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