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왕자 씨 부검 "원거리 사격, 자세한 거리추정 어려워"
입력 2008-07-16 16:55  | 수정 2008-07-16 17:57
정부가 잠시 전 금강산 피살사건 피해자인 고 박왕자씨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북측의 초병이 원거리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정부종합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방금 전 국과수의 고 박왕자 씨 시신 부검 결과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잠시 전 정부 합동조사단이 고 박왕자 씨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검을 집도한 국과수 서중석 법의학 부장은 "부검 결과 등과 엉덩이 등 2곳에서 총창이 발견됐다"며 "사거리는 내부 장기 손상 등을 종합 할 때 먼거리 사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국과수 측은 "하나의 총창은 등에서 가슴으로 정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었고 두번째 총장은 우측 엉덩이 부위에서 시작해서 좌측 엉덩이 부위로 거의 정방향으로 관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적으로 이 두 개의 총창은 많은 출혈을 동반하는 등 생활반응이 뚜렷한 관통 총창임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먼거리 사격의 경우는 거리에 관계없이 총탄이 들어온 상처의 입구가 동일한 형태이기 때문에 부검만으로서는 발사거리를 추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국과수 측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과수는 박씨에게서 특기할 만한 질병소견을 보지 못했으며 정신과 약물을 포함한 동물 및 약물, 그리고 혈중알콜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에 따르면 북측 초병은 1~2미터 이상의 원거리에서 사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더 자세한 거리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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