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볕더위…양돈농가도 '비상'
입력 2008-07-16 16:20  | 수정 2008-07-16 16:20
연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양돈 농가들도 비상입니다.
무더위속에 돼지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장.


돼지들이 바닥에 드러누운 채 꿈쩍도 하지 않고 거친 숨만 몰아쉽니다.

냉방기를 쉴새없이 가동하고 물까지 뿌려보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 김찬년 / 제주방송 기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이곳 양돈장에도 냉방기 3개를 가동하고 있지만 실내온도는 31도까지 올랐습니다."

이같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이 양돈장에서만 하루 평균 5마리의 새깨돼지가 죽고 있습니다.

더위 탓에 사료소비량도 절반 이상 줄어 추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 이춘화 / 제주시 한림읍
-"더우니까 사료를 안먹어서 살도 안찌고 자돈도 죽어나고해서 너무 속상하다."

최근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양돈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림 일대에서만 돼지 수십만리가 무더위에 폐사했습니다.

인터뷰 : 양혁 / 제주 한림읍 축산영림계장
-"냉방기를 사용해 내부 온도를 최대한 줄이고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독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당분간 30도를 넘는 불볕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양돈농가마다 추가피해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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