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세먼지 다시 기승, 쾌적한 주거환경 자랑하는 숲세권 주거단지 주목
입력 2018-12-04 13:48 
날씨가 겨울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효됐다. 올 가을 들어서는 첫 사례이지만 올해에만 벌써 6번째 비상조치 발효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중 한 곳이라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당일(오전 0시~오후4시) 세 곳 모두 초미세먼지(PM2.5)가 나쁨(50㎍/㎥ 초과) 이상이며, 익일에도 3시간 이상 매우나쁨(100㎍/㎥)이상의 대기질이 예상 될 때 발령 된다. 올해에만 1월 세 차례에 이어 3월에 다시 두 차례가 발령 된 이후 자취를 감췄던 미세먼지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쾌적한 자연환경이 인접한 주거단지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힐링을 원하는 대중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공간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게 숲세권, 공세권 등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숲은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헥타르의 숲은 16톤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12톤의 산소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숨쉬기 편한 공기를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여름철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는 기능도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조성한다.

치유와 방음기능도 있다. 나무에서 방출되는 성분인 피톤치드는 뛰어난 항균성을 갖추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 작용은 물론 혈압안정 및 집중력 등을 강화 시켜 주는 효능을 갖추고 있다. 또 숲의 나무줄기와 가지, 잎 등이 방음판이 되어 도시의 소음을 줄여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숲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숲과 가까운 위치에 들어서는 숲세권 단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시 산이나 공원 등의 인접 여부를 확인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숲과 공원 등 녹지를 우선으로 찾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연말에도 숲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HDC아이앤콘스는 12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875번지 일원에서 ‘곶자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제주도의 천연원시림인 곶자왈을 단지명으로 정한 만큼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앞으로 환상 숲 곶자왈 공원이 위치해있고 단지 주변으로 곶자왈 도립공원도 위치해있어 숲세권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모든 세대에 테라스형 발코니를 갖춰 세대별로 곶자왈 숲이나 먼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4층, 총 85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84~108㎡로 구성됐다. 85세대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약 1,000㎡가 넘는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한신공영㈜은 부산 사하구 괴정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괴정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최고 지상 29층, 11개 동, 총 835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바로 뒤에 위치한 구덕산을 비롯해 시약산 등 숲세권 단지이자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일반공급 분은 496세대로 전용 3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4Bay,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특화 평면구조를 타입에 따라 적용했다. 특히 비조정지역으로서의 가치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 A1·A2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지구는 인근으로 태봉산, 응달산에 뚫러 쌓인 숲세권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20층 18개 동 A1블록 529가구, A2블록 445가구 등 총 974가구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이다.
대명건설은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의 중심 주거단지인 고덕역 초역세권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로 오피스텔 503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해 보다 품격 높은 단지 내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 인근으로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송림근린공원, 고덕산 등 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MK 부동산센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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