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규 취업자 15만 명에도 '미달'
입력 2008-07-16 16:05  | 수정 2008-07-16 18:02
6월 취업자수가 14만 7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3년 4개월만에 최저치로, 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악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용시장에 빨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취업자수는 2,396만 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만 7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 달째 20만명을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5년 2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저치이기도 합니다.

정부가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최근 20만명으로 크게 낮춰잡았지만, 이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내수 부문의 경기둔화가 원인이 되겠고, 비정규직 감소와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일용직 감소의 영향도 있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청년층이 11만 4천명이나 급감했고 60세 이상도 3만 7천명이 줄었습니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전체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7.8%로 0.6%P나 떨어졌습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사업과 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이 증가한 반면 건설과 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감소했습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중인 사람은 60만 7천명으로 3만 4천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1만 천명으로 만 8천명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비경제활동 인구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6만 9천명이 늘어난 1,485만 4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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