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미용실 40억 미납 논란…기획사 "지급 불가 상태" 진실공방
입력 2018-12-04 07:22  | 수정 2018-12-04 07:46
강남 미용실 40억 미납 논란/사진=MBN 방송 캡처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이 대형 기획사에서 수년간 거래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사 측은 미지급이 아니라 정확한 증빙서류가 없어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서울 강남에서 유명 연예인의 미용을 담당한 헤어디자이너 강 호 원장은 대형기획사에서 돈을 받지 못해 폐업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원장은 특히 3곳에서 원금 기준 40억 정도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큐브, 스타쉽, 씨제스 등의 기획사들은 일제히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강 원장에게 대금 지급을 위한 세금 계산서 등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강 원장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기획사들은 강 원장이 이전 업체를 폐업한 뒤 새로운 업체를 만들었고 이곳으로 채권이 이전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돈을 줄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남 미용실 40억 미납 논란/사진=MBN 방송 캡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증빙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때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세법상 탈세를 방조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급이 불가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양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강 원장이 고소와 소송도 검토하면서 사건이 법정 대립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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