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감반' 수사관 감찰 본격화…경찰 "아직 통보 없어"
입력 2018-12-03 19:41  | 수정 2018-12-03 20:16
【 앵커멘트 】
검찰이 골프회동 등 3개 의혹을 중심으로 특감반에 파견됐다가 복귀한 수사관들에 대한 감찰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당사자를 불러 일단 진상조사에 나섰는데, 경찰은 아직 청와대에서 파견 직원의 비위사실을 통보받지 않았다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던 공무원 5명에 대한 감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주말 동안, 비위와 관련된 김 모 수사관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찰에서 확인하고 있는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지인의 경찰 수사내용을 알아봤다는 의혹과 부적절한 골프회동, 또 감찰 대상이었던 정부 부처로 승진 이동을 시도한 점 등입니다.

그런데 내부 감찰 조사에서 김 수사관은 청와대 자체 조사 때와 달리 진술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조사에서는 "평소 알고 지낸 민간업자, 특감반 동료와 골프를 쳤다"는 식으로 진술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은 선을 긋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골프 비용의 자금 추적이나 통신내역을 확인하는 등 강제수사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경찰은 복귀한 직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아직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청와대에서 비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검찰 쪽 진상조사를 지켜보고 경찰 관련이 있으면 조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청와대에서 복귀 조치된 특감반원 가운데 절반은 경찰 소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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