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자동차도 가격 인상
입력 2008-07-16 14:50  | 수정 2008-07-16 18:05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다음달부터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을 올립니다.
각 대리점마다 가격이 오르기 전에 서둘러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기아자동차도 다음달부터 내수와 수출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2% 인상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의 주재료인 철판가격이 급등하는 등 각종 원자재가 상승으로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현대차도 같은 이유로 다음달부터 국내 판매가는 1.9%, 수출용은 2%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거나 부분 변경 없이 가격이 오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똑같은 차가 다음달 1일을 전후로 수십만원의 차이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차량 구입 시기를 앞당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정다성 / 현대자동차 대리점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8월에 구입하려고 했던 분들이 7월로 대기 수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완성차 3사가 인상 대열에 합류할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GM대우는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각한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있는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올해 안에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도 비용 상승 압박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여서 내년 초쯤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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