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차량 10대 중 3대 불량타이어로 운행
입력 2008-07-16 00:00  | 수정 2008-07-16 13:58

여름휴가 떠나기 전에 타이어 상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량 10대 중 3대는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로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바람이 빠진 타이어를 장착하고 급커브를 시도해 봤습니다.

타이어와 타이어 휠의 틈새가 벌어집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차량 10대 중 6대는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도로 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민아 기자
-"또 차량 10대 중 3대는 이처럼 불량한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파손 확률이 높고 그만큼 사고 발생 위험도 큽니다.


하지만 타이어에 대한 운전자 안전 의식은 매우 부족해 6개월 이상 점검하지 않은 운전자가 조사 대상의 40%에 이릅니다.

인터뷰 : 유병희 / 자동차 정비업체 팀장
-"한쪽 면만 닳아서 철심이 나오는 경우도 타이어가 위험한데 나머지 부분이 멀쩡하니깐 타이어를 더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정비업체의 장비 부실도 문제입니다.

40psi의 공기를 타이어에 넣어봤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입된 양은 33psi를 넘지 못합니다.

이런 '불량' 공기주입기가 전체의 64%에 이릅니다.

이에따라 소비자원은 타이어 공기주입기에 대한 규격 마련과 차량 내에 감지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도록 건의할 방침입니다.

또 소비자들은 월 1회 타이어를 점검하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10~15% 더 주입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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