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는 올랐고 전세·월세는 하락
입력 2018-12-03 11:19 
[자료 = 한국감정원]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대비 0.13% 오른 반면 전세가격은 0.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가격도 0.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조사기간 10월 15일~11월 12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올랐다. 수도권(0.42%→0.25%) 과 서울(0.51%→0.20%)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방(-0.02%→0.02%)은 하락에서 상승전환했다.
서울은 9.13대책 후 전반적인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역세권 인근 단지 및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경기는 서울인접지역과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10월 대비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었다.
서울 강북14개구에서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자, 매도자 모두 관망세 보이며 광진구(0.36%)를 제외한 중구(0.45%), 강북구(0.45%), 종로구(0.43%)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11개구는 9.13대책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한데 이어 재건축 및 단기간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며 송파구(-0.08%), 강남구(-0.06%) 등에서 하락 전환됐다. 나머지 구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10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에서는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전·대구·광주의 상승세 지속과 전남·세종 등의 상승폭 확대로 전체적으로 전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반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수도권(0.06%→-0.06%)은 하락으로 전환했고 지방(-0.15%→-0.12%)은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신규 입주아파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은 안정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으며, 경기는 하락폭 확대, 인천은 매물이 부족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 강북14개구 중 성동구(0.33%)는 일부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과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매물 소진으로, 성북구(0.12%)는 역세권 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용산구(-0.14%), 서대문구(-0.07%) 등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11개구 중 영등포구(0.12%), 금천구(0.11%) 등은 역세권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의 막바지 가을이사철 수요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고, 서초구(-0.27%), 동작구(-0.15%) 등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방은 충남·경북·제주 등에서 경기침체 및 신규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축소됐으며, 대전·광주·세종 등 상대적으로 전세공급이 부족한 일부지역이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10월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이 외에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8% 하락했다. 수도권(0.00%→-0.03%)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서울(0.04%→-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0.14%→-0.1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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