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2위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7500만대로 추정됐다. 이는 3분기 745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점유율도 3분기와 같은 19.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3분기 12.4% 점유율로 3위였던 애플은 4분기 19.7%로 급등하며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량은 6900만대로 아이폰XS, 아이폰XR 등 신제품 출시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향후 판매 촉진을 위해 아이폰 구형 모델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며 "4분기 아이폰 최신 모델의 급격한 증가를 계획하기 때문에 4분기 생산량이 올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웨이는 전 분기와 비슷한 5550만대를 생산해 점유율 1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의 생산량과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변화가 없지만 애플의 약진으로 2위에서 3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올해 총 생산량은 약 2억대로 자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재고가 많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샤오미가 4분기 3000만대를 돌파하며 점유율 7.4를 기록해 4위를, 오포는 2450만대 점유율 6.4%로 5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비보가 2410만대로 20% 감소하며 6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