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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발판 만든 손흥민, 아쉬웠던 3번의 유효슈팅 [아스날 토트넘]
입력 2018-12-03 01:00 
손흥민은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아스날-토트넘전에서 79분을 소화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2018-19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 번의 유효 슈팅이 있었으나 유럽 100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날-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소화했다. 이날 토트넘의 2골은 모두 그가 유도한 파울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2-4로 졌다. 시즌 4패째(승점 30)로 첼시(승점 31), 아스날(승점 30)에 밀려 5위까지 추락했다. 손흥민도 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25일 EPL 13라운드 첼시전에서 50m 드리블 돌파 후 쐐기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리그 1호 골이자 유럽 진출 후 통산 99호 골이었다.
100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손흥민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아스날의 강한 전방 압박에 토트넘이 고전하는 가운데 세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버쿠젠(독일) 시절 동료였던 베른트 레노의 선방에 막혔다.
그렇지만 손흥민의 활기찬 움직임에 아스날이 흔들렸다. 일방적이었던 흐름도 바뀌었다.
손흥민은 0-1의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소크라티스의 파울로 쓰러졌다. 토트넘은 이 프리킥 기회를 살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킥과 에릭 다이어의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3분 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주심은 롭 홀딩의 파울을 선언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날 수비진은 손흥민을 봉쇄하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손흥민을 막던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거친 파울로 경고까지 받았다.
다만 후반 들어 손흥민은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아스날이 주도권을 다시 잡으면서 토트넘이 공격을 펼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2-2의 후반 23분이었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엑토르 베예린의 패스 미스로 아크 정면에서 노마크 기회가 주어졌다.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너무 정직했다.
토트넘은 아스날의 기세를 꺾을 찬스를 놓쳤으며, 10분도 채 안 돼 2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의 느슨한 플레이가 문제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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