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송파신도시 선분양해도 '2010년 이후'
입력 2008-07-16 10:45  | 수정 2008-07-16 14:38
일정 차질을 빚고 있는 송파신도시가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해도 2010년 이후에나 공급될 전망입니다.
동탄 2신도시 분양 연기에 이어 송파신도시까지 늦어지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분양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분양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송파신도시가 2010년 이후에나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파신도시는 당초 후분양 방식으로 내년 9월 첫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관계 기관 협의 차질로 공급이 10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국방부 임시 골프장 문제와 SH공사 참여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남성대 골프장을 송파신도시로 수용하는 대신 미8군성남골프장을 넘겨주기로 했지만, 국방부가 미8군 오산 이전까지 임시골프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또 송파신도시 사업에 SH공사를 참여시켜 달라는 서울시의 요구도 받아들일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일단 퍼블릭 골프장을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임시골프장 문제를 마무리짓고 이번 달 안에 개발계획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국토부는 택지를 먼저 공급하고 주택 선분양 등을 통해 가능한 분양 지연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택지를 먼저 공급할 경우 건설업체가 바로 설계에 들어갈 수 있어 실시계획 승인 뒤 바로 착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법을 동원해도 2010년 이후에나 주택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 부처 간,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인해 대규모 신도시 분양이 잇따라 늦어지면서 내집마련 청약 대기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