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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장착` 롯데관광개발 잭팟
입력 2018-12-02 17:17 
카지노 사업자로 변신한 롯데관광개발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 달 사이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숙원 사업인 카지노에 본격 진출하면서 투자자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달(11월 1~30일) 28%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카지노 사업권을 획득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다.
롯데관광개발은 매출의 80%를 여행업으로 벌어들이지만 2014년부터 카지노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내년 말 제주도에 완공될 예정인 169m 높이의 드림타워 때문이다.

이곳에 테이블 170대, 슬롯머신 300대의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선다. 국내 최대 외국인 카지노인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테이블 159대·슬롯머신 405대)와 맞먹는 규모다.
제주국제공항에서 3㎞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쟁사 제주신화월드(공항에서 30㎞)보다 우위에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지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접근성"이라며 "카지노는 영업력보다 영업장 위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완화 분위기도 호재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7일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 보복 철회를 논의한 바 있다. 중국 단체 관광객 방문이 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 분기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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