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트럼프, 연내 남북정상회담 열 수도 있단 인식"
입력 2018-12-02 11:37 

한미 양국정상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스타 살게로 센터 양자회담장에서 회담을 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회동 이후 67일 만이다. 회담 시간 30분은 두 정상 간 정상회담 중 가장 짧았다. 회담은 배석자 없이 통역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이번 회담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한 논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갖고 있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끊임없이 그동안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거기에 대해 충분히 인지 했을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