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7.16)
입력 2008-07-16 08:00  | 수정 2008-07-16 09:23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 밤사이 열대야 현상으로 밤 잠 설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새벽부터 사고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10분쯤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에서 분당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마르샤 차량이 중앙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2살 권모씨가 안면부에 심한 부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에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 세류리에 있는 한 양계장에서 불이나 종계 9600마리와 건물 3동이 불에 타면서 7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꺼졌습니다. 소유자 41살 김모씨에 따르면 양계장 두 번째 동 입구에서 불길이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이미 불길이 인근 3개동으로 확대되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전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있는 유흥점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도 있었습니다. 신원불명의 누군가가 주점 입구 소파 부분에 유류를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보이는데,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인명 검색을 실시해 당시 건물 안에 있던 42살 전모씨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뒤 연소 확대 방지에 주력하면서 진압해 불은 약 10분만에 꺼졌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보존돼 있는 해인사에서 소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2008 하안거 소방훈련이란 이름이 붙은 이번 훈련은 어제 오후 1시부터 30여 분간 해인사 스님 200여명과 합천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적광전 외부 서쪽벽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고 강풍으로 대비로전과 주변 전각으로 번지는 가상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습니다.

▶ 다소 흐린 하늘아래 아침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주변 시설물 점검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96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 구급대는 220명을 구조하고 3672명을 안전하게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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