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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까지…추신수도 ‘빚투’ 피하지 못했다
입력 2018-12-01 11:44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가 최근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도 ‘빚투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유행하는 ‘빚투라는 신조어는 과거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미투'에 빚댄 채권자의 피해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최근 연예계에서 이슈가 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의 부모에 대한 채무 불이행 논란이 일어나자 ‘빚투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불똥이 추신수에게 튀었다. 추신수의 아버지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를 올린 것이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유명 야구 선수 추신수 아버지의 사기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서 청원자는 저는 유명 야구선수 추신수 아버지에게 2007년도에 거액의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며 이 사건은 2016년에 형사적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할 당시 저의 피해 금액은 10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 아버지 측은 국내 대형 로펌 두 곳을 동원해 공탁금 5억 원을 걸고 형사적 문제만 피해갔다. 피해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번의 사과와 재판 이후 단 한번의 피해 보상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전화 통화마저 되지 않아 하는 수 없이 국민 청원 게시판에 호소하고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재판 당시 피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하든, 피해 보상 약속을 하든지 하여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를 해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나 추신수 아버지 측은 로펌을 살 돈은 있어도 피해자의 억울한 마음은 아랑곳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고 이와 관련한 사실적 자료 모두 보관돼 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남기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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