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년 만에 북에 간 열차…2,600km 대장정 돌입
입력 2018-12-01 08:40  | 수정 2018-12-01 10:46
【 앵커멘트 】
남북철도공동조사를 위한 남측 열차 7량이 오늘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10년 만에 북측을 방문한 우리 열차는 앞으로 18일 동안 2,600km를 달리며 북측 철길 조사에 나섭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발 신의주행 이정표를 단 남북철도공동조사를 위한 열차가 도라산역에 도착합니다.

역사적인 첫걸음을 앞둔 28명의 남측 조사단원들을 위한 환송행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철도를 연결해서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있던 한반도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2008년 화물열차 운행 중단 이후 10년 만에 우리열차가 군사분계선 북쪽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균 / 남측 조사 열차 기관사
- "도라산역에서 판문역까지 7.3km 열차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

북측 판문역에 도착한 열차 7량 중 제일 앞부분의 우리 기관차를 북측 기관차로 바꾸고 북측 열차 3량을 덧붙인 뒤, 본격적인 철도공동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남북공동조사열차는 앞으로 18일 동안 2,600km를 달리며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시스템과 교량 터널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특히 동해선에서의 남측열차 운행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실현될 예정입니다.

남북공동조사단은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도라산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