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시, 바로, 함께 한국미술` 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세미나
입력 2018-11-30 16:43 
예술경영지원센터 세미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는 한국미술의 담론 활성화를 위해 한국미술 다시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후부터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부터 동시대에 이르는 세 시기 연구팀은 아카이빙과 자료 검토, 재발견이라는 기조 아래 기존 미술사 서술을 재검토하며 객관적인 미술사 다시 보기를 세미나를 통해 제안한다. 세미나는 12월 1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다.
지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시대별 논점을 공유했다면, 이번 세미나에서는 당시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 이론가와의 대담을 마련해 당시 미술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했던 이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전후부터 1970년대 연구팀은 '1960년대 현대의 분출: 청년작가연립전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앵포르멜로 대표되는 1950년대와 모노크롬으로 대표되는 1970년대에 비해 조명받지 못했던 1960년대 미술활동에 주목한다. 당시 결성된 미술그룹 '무동인' 멤버였던 이태현 작가, '오리진' 멤버 서승원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당시 전위적인 활동상을 추적해본다. 특히 당시 새로운 국면으로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준 '청년작가연립전'(1967)에 주목함으로써 역동의 시기를 새롭게 이해보고자 한다.
1980년대 연구팀은 '1980년대 소집단 미술-충동과 정열'이라는 제목으로 '메타복스'와 '난지도' 등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의 영향을 받은 젊은 소그룹들의 양상에 집중한다. 작가 정정엽, 김성배(전 소나무 갤러리 운영자), 김선두(중앙대 교수), 홍승일을 초대해 현장에 대한 증언과 이들이 추구했던 시대 정신을 질문해볼 예정이다.

1990년대 연구팀은 '1990년대 이후의 공공성 담론'이라는 제목으로 공공성 담론이 실제 미술현장에서 문화운동 등으로 확장되어 문화정책으로 이어진 맥락을 되짚어본다. 이를 위해 당시 미술계에 공공성 담론의 확장을 주도했으며 다수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공공성의 제도화에 힘썼던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초청해 당시 상황을 들어본다.
마지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후부터 현대까지의 키워드로 '산업화와 한국미술'을 제시하며 해방 이후 한국의 산업화라는 틀 속에서 미술이 지평을 탐색해본다. 산업화로 인한 부와 정치력의 불균등한 분배와 미술시장의 팽창이 야기한 1970년대 미술생산, 1980년대 산업사회를 바탕으로 산업화, 현대화, 도시화의 움직임에 반응하기 시작한 미술현장, 후기 산업화와 문화적 전환이 야기한 1990년대 미술의 지형도의 변화 등을 주제로 담론의 지평을 넓혀볼 예정이다.
세미나는 온라인 사전 참가신청과 현장등록이 가능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을 문의할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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