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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동경하던 류덕환과 호흡, 영광이었다”[M+인터뷰②]
입력 2018-11-30 15:40 
최근 유아인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UAA, 김재훈 포토그래퍼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가장 많이 호흡하는 배우는 다름 아닌 류덕환이었다. 류덕환과 유아인이 붙을 때면 극을 환기 시키는 재미를 선사했다.

류덕환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1990년대 즐비했던 오렌지 족을 표현한다. 그는 윤정학(유아인 분)과 다니며 다소 껄렁거리는 말투와 행동를 보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유아인은 류덕환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번쩍이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그를 찬양했다.

정말 내가 동경했던 배우였다. 나보다 앞장서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인정받고, 젊은 배우로 자극이 되고 영감을 주고 동경의 대상과 같았다.”

비슷한 시기에 청춘 스타로 함께 인기 반열에 올랐던 유아인과 류덕환.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영화를 통해서 류덕환에게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한 명의 창작인으로서, 세속적인 욕구를 가진 배우로서 (류덕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사실 되게 외로울 수 있는 상황인데 많이 도움을 받으며 연기했다. 기본기나 전달하는 방식이나 단단함이 느껴지고, 자극받으며 촬영했다.”

덧붙여 그는 배우 뱅상 카셀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뱅상 카셀은 프랑스 배우로, 지난 1988년 영화 ‘황새는 그들의 머리 위에만 그것을 만든다로 데뷔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떨친 그가 시나리오만 보고 ‘국가부도의 날을 선택했다.

선택 자체가 감사했고, 그분 입장에선 외국영화 혹은 제3 세계의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분이 선택했다는 게 (영화가) 얼마나 힘이 있는지,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지 느끼게 했다. 영화 촬영은 못 했지만, 파리에서 함께 화보 촬영을 했는데 정말 쿨하고 나이스하다.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적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배우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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