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전국 곳곳에서 여전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다.
지난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지 못하면서 1일 아침 최저기온은 -4~8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평년보다 포근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은 국내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그 밖의 권역은 대기가 정체해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이번 주말까지 기승을 부리다 다음주 비가 내리면 해소될 전망이다.
황사는 1일까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공기 흐름이 정체해 황사가 흩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동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남해와 서해 0.5∼1.5m 수준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에는 낮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전남해안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겠다. 비는 늦은 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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