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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더보이즈, 신인상 싹쓸이 넘어 `K팝 대명사`를 꿈꾼다
입력 2018-11-29 15: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이토록 화려한 1년은 없었다. 데뷔 후 만 1년간 숨 쉴 틈 없는 활동을 벌인 그룹 더보이즈는 이제 날개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비상을 향해 나래를 펼친다.
더보이즈는 29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미니 3집 'THE ONL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 장소에 1년 만에 다시 선 데 대해 에릭은 "2017년 12월 6일 데뷔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설렘, 걱정, 기대 속에 기다려 온 날이었는데 1주년을 앞둔 상황이다. 데뷔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번 컴백은 데뷔 1주년을 일주일 앞둔 상황이자 지난 9월 발표한 활동 곡 '라잇 히어(Right Here)'이후 단 2개월여 만의 컴백이다. 케빈은 "1주년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컴백이 더 뜻깊다"고 말했다.

현재 역시 "빨리 컴백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너무 기뻤고, 데뷔 1년이 됐는데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 데뷔할 때의 기쁨과 설렘을 기억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큐는 "2018년 12월이 끝날 때까지 '핫 신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12명이 아무도 다치지 않고 활동하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막내라인' 선우, 활, 에릭은 10대를 지나 내년이면 20대에 접어드는 멤버. 선우는 "인생에서 마지막 10대를 보낸다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고, (10대가)2개월 남았다는 게 약간 씁쓸하기도 한데 스무살이 되면 어떤 내가 기다리고 있을 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아홉에서 스무살 되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 멋지게 성장해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활은 "스무살을 맞이하면서 좀 더 성숙하고 발전하고, 늘 연구하며 성장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며 "영원히 오랫동안 꿈꾸고 도전하는 더보이즈의 다양한 매력과 소년의 마음을 잊지 않고 매사 열심히 사는 더보이즈 활이 되겠다"고 말했다. 활은 "서운하다기보다는 20대가 기대된다. 더보이즈 형, 친구들과 보낼 20대를 생각하면 너무 꿈만 같고 행복하기도 하다. 여러분의 단 하나뿐인 소년이니까 앞으로도 계속 소년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릭은 "내년이면 성인이 되지만 더비분들의 영원한 막내로 남을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내년에 고3이 된다. 스무살인데도 교복 입고 확교 다니게 되는데, 내년에 성인이 되지만 더비 분들의 귀염둥이 막내, 아직 교복 입은 소년으로 남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미니 3집 'THE ONLY'는 모두가 지닌 단 하나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열망과 메시지를 한층 깊이있는 음악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외강내유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매력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우는 "더보이즈의 '더'도 정관사 'THE'인데, 앨범마다 'THE'가 붙여 하나의 일관된 색채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노 에어(No Air)'는 작곡가 원더키드(Wonderkid)와 로이도(ROYDO)가 공동 작곡을 맡은 곡으로 래퍼 선우가 랩메이킹 등 작사에 참여했다.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라인과 세련된 뭄바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댄스 넘버로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너를 원한다'는 애절한 감성을 담은 곡이다.
주연은 "세련된 소년의 느낌인데 나 역시 이번 곡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은 "이번 타이틀곡은 전 타이틀곡과 달리 좀 더 애타는 마음을 담은 감성적인 곡이다. 가사를 더 연구하고 어떻게 더 돋보이게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 다른 선배님들의 무대도 많이 모니터링하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 전 음원유출 해프닝도 있었지만 더보이즈는 의연, 담담했다. 상연은 "음원이 먼저 유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심 가져주셨기 때문에 유출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 활동 준비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2018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2018 AAA'까지 잇따른 수상을 통해 올해 최고 '대세돌'의 진가를 입증해냈다. 한 해 동안의 활약을 결산하는 연말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벌써 3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쥔, 그야말로 '괴물 신인'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선우는 "신인상을 받게 된 건 더비 분들이 많은 사랑과 응원 해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 노력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비 분들에게는 당연히 너무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고, 많은 스태프들, 함께 밤낮없이 일하시며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많이 고민하셨기 때문에 매 앨범마다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고 팬 및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이어 "멤버들에게도 우리 열두 명이 같이 만들어내고 같이 보여줬기 때문에 사랑 주셨다고 생각한다. 멤버 형들, 친구들도 고생 많았다. 이번 활동도 재미있게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하자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활은 "우리가 영광스럽게도 3번의 상을 받았는데,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있을 많은 시상식들에서 또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도 돌아봤다. 주연은 "데뷔 이후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다. 신인상도 받고, 상상만 하던 교복 광고도 찍고 스포츠 의류 광고도 찍었다. 행복의 연속이었던것 같다. 그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더보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도 밝혔다. 활은 "앞으로 더 좋은 활동 보여드리고 싶다. 해외에서도 활동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목표가 많은데 그것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성장하는 더보이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개인 활동과 해외 스케줄을 많이 해보고 싶고, 그 과정을 통해 해외 팬들을 많이 뵙고 싶다. 'K팝 하면 더보이즈'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첫 해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기분 좋은 여정을 신곡 '노 에어'로 이어가며 끝 모를 상승세에 불을 지핀다. 큐는 "타이틀곡 '노 에어'를 통해 '숨멎 소년'으로 활동한다. 그만큼 '숨멎'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고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주학년은 "어제도 상을 받았는데, 신인상을 또 받아서 올 한 해를 핫 신인으로 멋있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음악방송 1위 컵이 너무 멋있더라. 그걸 꼭 더보이즈와 팬들과 함께 받고 싶다. 앵콜송도 꼭 한 번 불러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보이즈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3집 'THE ONLY'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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