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부산 폐수처리업체 황화수소 누출 경위 수사 착수
입력 2018-11-29 10: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28일 부산 폐수처리업체 황화수소 누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9일 사고 업체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공장 2층 집수정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아직 사고 장소에 남아 있는 폐수에서 약한 농도의 황화수소 가스가 분출되고 있어, 물로 희석해 가스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폐수를 다른 업체로 옮겨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의식불명 상태인 업체 관리부장 A(45) 씨가 현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작업지시를 한 사실을 확인, A 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사고 경위를 알아낼 예정이다.
수사의 핵심은 외부에서 들여온 폐수를 집수정에 넣는 과정에서 이상 화학반응으로 황화수소가 발생했는지, 황화수소를 주입하다가 부주의로 누출됐는지 여부다.
28일 오후 1시 8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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