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른장마 계속…농작물도 '희비'
입력 2008-07-15 17:35  | 수정 2008-07-15 17:35
장마철이면서도 비가오지 않는 날씨가 계속 되면서 농작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복숭아와 같은 원예작물은 당도가 높아져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오이와 참외 같은 시설작물은 변형이 나타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춘천시 거두리의 오이 재배 농갑니다.


인터뷰 : 장진철 / 강원방송 기자
-"이 오이의 출하시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이는 무더위로 인해 이렇게 성장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성장한 오이는 U자로 구부러져 상품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변일근 오이재배농민 / 춘천시 거두리

지난해에는 재배한 오이의 80%가 상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현재는 그 절반인 40%만이 출하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참외도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둥글해져 상품가치가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하우스재배농민
-"이천원, 천원, 천오백원. 이건 생산비라는 건 뒷전이고, 우리는 박스값도 안나와."

반면 원예작물인 복숭아와 사과는 무더운 날씨가 작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무덥고 비가 오지 않는 날씨로 인해 당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상품가치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 박명근 복숭아재배농민 / 춘천시 고은리

마른 장마와 더운 날씨가 농작물에 영향을 주면서 농민들 사이에도 희비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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