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보유 주차장 전문기업 하이파킹을 통해 윌슨파킹코리아를 인수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7일 투자기업 하이파킹을 통해 윌슨그룹아시아 보유 윌슨파킹코리아유한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연말에 종결될 예정이다.
VIG는 2016년 하이파킹 지분 83.3%를 인수한 뒤 매년 30%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파킹이 지닌 170여 개 주차장에 더해 윌슨파킹 인수로 총 240여 개 주차장(주차대수 8만대)을 확보한 국내 1위 주차장 보유 기업으로 거듭난다. VIG는 내년 초 하이파킹 잔여 지분 16.7%도 인수할 예정이다.
박현규 하이파킹 사장은 이날 서울 퍼시픽타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단순 주차장 관리를 넘어 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미널'로 진화해 나갈 복안"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윌슨파킹코리아 부사장 출신으로 양사 사정에 모두 밝은 경영자다.
박 사장은 "윌슨파킹코리아가 2005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주차장 관리는 건물주에 비용을 안겨주는 애물단지에서 이익을 안겨주는 복덩이로 변모하기 시작했다"며 "통합 하이파킹이 보유한 국내 최대 도심 주차장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하이파킹은 인구가 밀집하고 업무차량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만 210개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량 공유는 물론 렌터카 서비스, 전기차 충전소, 정비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차량 시승 서비스 대행을 비롯해 다양한 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통한 포인트 결제 서비스 등도 추진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쏘카 등 차량 모빌리티 전문기업과 제휴해 주차장 관리기업을 '4차 산업혁명'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통합 하이파킹은 올해 매출 72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VIG파트너스는 지난 27일 투자기업 하이파킹을 통해 윌슨그룹아시아 보유 윌슨파킹코리아유한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연말에 종결될 예정이다.
VIG는 2016년 하이파킹 지분 83.3%를 인수한 뒤 매년 30%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파킹이 지닌 170여 개 주차장에 더해 윌슨파킹 인수로 총 240여 개 주차장(주차대수 8만대)을 확보한 국내 1위 주차장 보유 기업으로 거듭난다. VIG는 내년 초 하이파킹 잔여 지분 16.7%도 인수할 예정이다.
박현규 하이파킹 사장은 이날 서울 퍼시픽타워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단순 주차장 관리를 넘어 차량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미널'로 진화해 나갈 복안"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윌슨파킹코리아 부사장 출신으로 양사 사정에 모두 밝은 경영자다.
박 사장은 "윌슨파킹코리아가 2005년 한국에 상륙한 이후 주차장 관리는 건물주에 비용을 안겨주는 애물단지에서 이익을 안겨주는 복덩이로 변모하기 시작했다"며 "통합 하이파킹이 보유한 국내 최대 도심 주차장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하이파킹은 인구가 밀집하고 업무차량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만 210개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차량 공유는 물론 렌터카 서비스, 전기차 충전소, 정비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차량 시승 서비스 대행을 비롯해 다양한 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통한 포인트 결제 서비스 등도 추진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쏘카 등 차량 모빌리티 전문기업과 제휴해 주차장 관리기업을 '4차 산업혁명' 기업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통합 하이파킹은 올해 매출 720억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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