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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김진만 PD "`남극의 눈물` 펭귄 모자, 교감 위해…`곰`은? 교감 NO"
입력 2018-11-28 15: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진만 PD가 곰과 교감을 바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곰'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진만, 송관섭, 조철영 PD와 최정길 촬영 감독이 참석했다.
'곰'은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 명품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제작진의 신작으로 무려 제작기간 2년, 총 5000여 시간에 걸쳐 3000TB에 달하는 분량을 촬영했다.
이날 김진만 PD는 '남극의 눈물'에서 펭귄 모자를 썼던 것을 언급하며 "펭귄과 교감을 하려던 마음에서 쓴 것이다. 그러나 '곰'은 그럴 마음이 없었다. 가까이 오길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PD는 "야생 동물과 교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여주면 괜찮은데 의식하기 시작하면 위험하다. 사냥하다가 4~5m 가까이까지 온다. 레인저의 보호를 받았지만 곰과 교감을 꿈꾼다는 건 낭만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정길 촬영 감독은 "뷰파인더로 봐야해서 위험했다. 얼마나 가까이 온지 몰랐다. 망원 렌즈로 봐서 거리감이 없다. 바로 앞에서 첨벙하면 물이 튀더라. 레인저들이 도와주겠지 했는데 돌아보면 다들 뒤로 물러나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곰들이 가까이 오면 몸이 굳고 머리카락이 서더라. 촬영 후 목에 파스를 붙이기도 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곰'은 12월 3일 오후 11시 10일 프롤로그 '곰의 세상으로' 방송을 시작으로 1월 28일, 2월4일, 2월11일, 2월 18일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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