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유성기업 간부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폭력을 행사한 노조원을 특정하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씁니다.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어제(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폭행사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해 현재까지 노조원 A 씨 등 피의자 5명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폭력을 행사한 인원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며 "폭행당한 김모 상무를 조사해 봐야 정확한 피의자 숫자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김 상무는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 조사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이 왜 40분가량 폭행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 측은 당시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 30∼40명이 사무실 안에 가득 찬 상태에서 경찰관을 못 들어가게 했고, 초기에 출동한 경찰관이 4명뿐이어서 진입이 늦었던 것은 맞다"며 "아산경찰서 직원들이 추가로 출동해 현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40분 정도가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조원들 가운데 정당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이들이 있으면 입건하는 한편 경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