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루 만에 지옥과 천당 오간 베이징 미세먼지
입력 2018-11-27 19:30  | 수정 2018-11-27 19:51
【 앵커멘트 】
지금 중국은 어떨까요?
어제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하루 만에 보통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베이징 시민들이 뿌연 먼지 속을 뚫고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이런 상태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낮 동안 계속됐습니다.

짙은 미세먼지는 밤부터 바람이 불면서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베이징)
- "어제 베이징 시내 미세먼지 수치는 240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인 오늘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동쪽으로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가 흩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황보연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지정학적으로 연관된 서울과 베이징, 대한민국, 중국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중 지방정부 지도자들은 지사성장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양국 지사성장들은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대응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시도지사협의회장
- "미세먼지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정책은 한국 측이 앞서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과 정책들이 중국의 여러 성에 채택되고 적용되면 앞으로 큰 변화가…."

중국 리커창 총리는 박원순 시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협력을 강화하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성장 포인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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