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선급, 현대중공업과 LNG 추진선 안전 평가 시스템 공동개발키로
입력 2018-11-27 11:22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왼쪽)과 류홍렬 현대중공업 상무(오른쪽)가 LNG선박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선급]

한국선급은 현대중공업이 최근 국내 선사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앞으로 1년 동안 해당 LNG 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가스 공급 시스템에 대한 위험도 분석을 수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를 개선하고 평가 절차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동연구는 가스 누출, 화재, 폭발 등의 사고 시나리오를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기존 방법에 비해 한층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검증되는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은 향후 건조되는 선박에 표준으로 적용됨으로써, LNG 연료 추진선박의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강현 한국선급 선박해양기술센터장은 "한국선급은 위험도 해석분야에서 3개의 특허가 있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현대중공업의 다양한 LNG 연료추진선 건조 경험과 어우러져 이번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회원 선급 최초로 LNG 온도분포 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업계에 기술 이전을 한 바 있다. 또 서울대와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통합 슬로싱 절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