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가 못 본 서울, 중국인이 포착한 서울
입력 2018-11-27 10:30  | 수정 2018-11-27 10:42
【 앵커멘트 】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들의 눈에 비친 서울의 모습은 어떨까요?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서울의 매력을 그들이 잘 찾아냈다고 합니다.
중국 인민일보 본사에서 열린 서울 사진전 시상식을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창덕궁을 둘러보는 소녀들의 표정에서 찾은 희망, 심혈을 기울여 섬세하게 나무를 깎는 노인, 늦가을 남산골 한옥마을의 고요한 밤.

중국인들이 찾아낸 서울의 매력입니다.

서울시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매체 인민망이 공동 개최한 '중국인이 바라본 서울' 사진 공모전에 7천 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 인터뷰 : 왕위통 / 인기상 수상
- "이 사진은 서울 녹사평을 지나가다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찍은 겁니다."

▶ 인터뷰 : 왕지만 / 우수상 수상
- "서울은 현대적인 문화와 고전적인 문화를 동시에 갖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기회가 되면 자주 서울에 가서 여러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는데 인민일보와 인민망을 통한 페이지뷰가 2천만 건을 넘기는 등 서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 인터뷰 : 주용태 /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 "제가 서울에 살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냥 쉽게 지나쳤던 것들을 사진 속에서 보니까 서울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북경 시민들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서울을 방문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 마디 말보다 낫다는 사진 한 장이 서울과 베이징, 두 도시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베이징)
- "서울시는 중국인 사진전 작품을 묶은 달력을 중국 내 여행사에 배포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줄 계획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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