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잠잠하나 했더니…쇠창살 꽂은 중국어선 나포
입력 2018-11-27 07:00  | 수정 2018-11-27 07:26
【 앵커멘트 】
어제(26일) 자정쯤 서해 NLL 부근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게 붙잡혔습니다.
예전보다 출몰은 뜸해졌다지만 쇠창살을 꽂고 우리 해산물을 닥치는 대로 쓸어가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밤, 서해 상에서 해경과 중국어선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불법조업 중국어선 정선명령 실시하였으나 불응하고 도주했음."

북방한계선 NLL을 6㎞ 정도 침범해 조업하던 30톤급 중국 어선,

가까이 다가서니 배 양쪽에 뾰족한 쇠창살이 꽂혀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 안에선 소라 150㎏과 돌게 150㎏ 등 어획물 320㎏도 나왔습니다.

중국 랴오닝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된 이 배에는 선장 등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이들을 압송하고,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창설되고 중국정부도 단속에 나서면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은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하루 평균 200척 이상 몰려들던 중국어선이 현재는 40여 척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많은 4~6월과 9~11월이면 이들의 불법 조업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제공 : 서해5도 특별경비단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