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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엄마 돈 안 갚았다"…도끼 母 동창 폭로 등장
입력 2018-11-26 16: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래퍼 도끼의 어머니가 돈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와 대구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닌 A 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 모씨(61)에게 약 1천만 원을 빌려줬다. A씨는 김씨가 번호계의 형식을 빌려 A씨로부터 1~2개월 간격으로 500만 원씩 2회에 걸쳐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힘든 시기에 전세금으로 쓰려던 돈을 친구이기 때문에 믿고 빌려줬지만, 돈을 빌려 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연락이 닿질 않은 채 잠적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은 김씨가 돈을 갚질 않자 대구 남부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으나,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2002년 7월 11일 김씨가 빌려간 1천만 원 중 선이자 100만 원을 제외한 900만 원과 옷·화장품 등 외상값 250여 만 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1155만 4500원과 2001년 11월 2일부터 2002년 12월 4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25%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도끼 어머니 김씨가 피해자 A 씨에게 빌려 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김 씨의 주민등록말소 사실을 알게 돼 연락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우연히 2015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도끼와 도끼형인 미스터 고르도를 만났다. 이후 미스터 고르도에게 김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김 씨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먹고살기 바빠 판결 시효도 연장하지 못한 채 수년이 흘러갔다. 십수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받고 싶다”며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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