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국민축제서 ’EDM 페스티벌’ 개최…소주 세계화 성과 거둬
입력 2018-11-26 14:32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캄보디아 국민축제 '본움뚝(Bon Om Tuk, 물축제)'에 EDM 페스티벌을 여는 등 캄보디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프놈펜에서 열린 본움뚝에서 '진로(Jinro)360' 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로360 행사는 360도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만끽하라는 의미다.
본움뚝은 매년 200만명이 참여하는 캄보디아 국민축제다. 음력 10월 보름을 기점으로 열리며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400여척의 보트가 경합을 벌이는 용선경주의 본선도 열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본움뚝에서 EDM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초 캄보디아의 설날 쫄츠남 행사에서도 EDM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전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DJ 소다를 비롯해 한국,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정상급 DJ 및 아티스트 15명이 참가했다. 축제기간 입장객은 3만여명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부터 캄보디아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프놈펜 일대 2030 중상류층들이 즐겨 찾는 나이트마켓에서 안테나샵을 운영하고 TV광고와 현지 유명밴드 뮤직비디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16년 캄보디아서 판매한 소주는 1만6000상자에 불과했지만 올해까지 3년 동안은 연평균 109%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또 교민 판매 대비 현지인 판매가 4배에 이르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캄보디아 2030세대를 위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식에만 어울린다는 소주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진로360 행사를 개최했다"며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현지화 마케팅 등을 통해 소주의 세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